6월7일 토요일아침8시경..자고있는데 집사람이 거실에서 뭐가심하게부딪히는

소리가들린다며뛰쳐나간후 들리는비명소리..돌순이가..우리돌순이가 입주변

이 온통피투성이가된채  이리부딪히고 저리부딪히며비틀거리고있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왜이제서야 나왔냐는둥 원망하는눈빛으로..

잠이뭔지?? 쬐메만더일찍일어날걸..다리가 후들거리고 눈물이나서 어찌할바를몰랐습니다.

그러곤 바로 입에서 한웅큼의핏덩이를토하고는 퍽쓰러지는겁니다..

그게마지막이었습니다..그렇게 이뿐짓만하고 애교있게 착붙는아이였는데..

집사람은 거의실신직전이구요..우리의 실수로 돌순이가 하늘나라로갔다는
자책감..미안함..보고픔..그리움을떨쳐버릴수가없네요..
저희집엔 거실에서 플라스틱울타리2개를분리해서 돌돌이와돌순이가사용중인데
언제부턴지 돌순이가 계속갉아먹고 발로바닥을파는행동도하고 한번은탈출도하더라구요..
그래서 구멍난부위에 탈출못하게끔 가는철사로 엉성한보수공사(?)를해놓았는데
그게엄청난사고를부른겁니다 철사가 조금느슨해지자 우리돌순이는 조금만더하면
끊을수있겠다싶었는지 죽을똥살똥모르게 집요하게물어뜯었던모양입니다..
사고몇일전부턴 그런증상이더집요해지고자주그러더군요..그때그냥 울타리를부분적으로나마
새걸로교체해줬더라면..돈이뭔지..돈몇푼아낄려다 우리이쁜돌순이만보냈다고생각하니
제자신이 또미워지네요..혼자남은 돌돌이는 그일을아는지 모르는지..
아마도 추측컨데 철사에이빨이끼여빠지면서 과다출혈로숨진게아닐까 하는생각이듭니다

생각하면생각할수록 죽은자식부랄만지는격이지만 그래도 고놈이보고싶네요..
두번다시 고런놈을만날수있을까요??
보고싶다...돌순아♡  그곳에서..잘지내♡♡             

                                                          돌순이를 넘넘이뻐하고 사랑하던 엄마 아빠가.